○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에너지절감사업단(단장 김영철)은 4. 4(화) 11:00~ 삼척시 근덕면 딸기 재배단지에서 관련 공무원과 딸기 재배단지 농업인 등 40명을 대상으로 “농업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모델개발 실증연구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겨울철 온난한 기후의 이점을 이용하여 저온성 작물인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겨울철 시설재배 생산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난방비의 부담으로 딸기를 생육최저온도 즉, 최소한의 난방으로 재배하다 보니 생산성이 저하되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의 딸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농업 우선추진과제인 농업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모델개발 사업을 2014년 7월부터 3년간 국비 750백만원의 사업비로 강원지역에 동계기간 과채류 생산에 적합한 모델 개발을 확립하고자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단용기술로 개발되었던 에너지절감기술들은 에너지 다소비형 구조로 설치된 강원지역 하우스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농업인들이 느끼는 현장체감형 기술 적용이 필요한 현실이다. 따라서 패키지기술 모델개발 사업은 기개발된 에너지절감 기술들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화하여 강원도 특성에 맞춰 동계기간 난방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 농업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실증연구 1년차에는 속초 응골딸기 재배단지 내 3개소 0.6ha에 다겹보온커튼, 근권난방, 수막시설, 반사필름을 패키지화하여 수확량이 26% 증가하였고, 난방비는 최고 78.6%를 절감하여, 강원지역 딸기 단동하우스 난방비 절감형 모델로 개발하여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부에 정책 제안하였다.
○ 올해 3년차 실증연구는 기존에 확립된 강원지역 딸기 단동하우스 난방비 절감형 모델을 고도화하고자 동해, 삼척 2개소 0.4ha에서 다겹보온커튼, 수막시설, 근권난방, 배기열 회수형 환풍기를 적용하여 수행하였다. 기존 시설에 비해 패키지기술을 적용할 경우 동계 딸기재배에 적합한 시설 내부 야간온도(13℃)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생육이 양호하였고 수량이 25~35% 향상되었다. 특히 기존시설의 경우 설정온도까지 유지가 어려워 난방비 부담으로 저온관리함으로써 수량이 매우 낮았다. 동계 난방을 위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절감률은 대조구의 조건과 비교하였을 때 패키지 기술 조합에 따라 32~46%의 절감 효과가 있었고,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기존 소득에 비하여 10a당 3,411~6,955천원의 추가 소득증대 효과가 있었다. 다만, 배기열 회수형 환풍기의 경우 투입 비용대비 소득효과가 적거나 없었다.
○ 따라서, 딸기 단동형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을 위해서는 2중 비닐피복에 다겹보온커튼, 수막시설 및 근권난방을 조합한 패키지기술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향후 강원지역 딸기 단동비닐하우스 농업에너지절감 패키지기술 모델을 정책건의하여 도내 동계 딸기 재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