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쓴메밀 함유 숙취 해소용 조성물 특허출원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쓴메밀의 유효성분으로 숙취 해소용 조성물을 개발하고 지난달 특허출원 하였다고 밝혔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식품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쓴메밀’과 ‘일반메밀’을 비교하여 유효성분 분석 및 기능성 효능 평가를 연구한 결과, 쓴메밀이 루틴을 비롯한 유효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숙취해소에 탁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것으로 ‘쓴메밀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숙취해소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2-0121787)을 특허출원 한 것이다.
❍ ‘쓴메밀’의 루틴은 일반메밀보다 70배가 많고(100g 당 약 13.5g), 콜린은 약 13배(100g당 약 680㎎)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콜린은 알코올 섭취에 따른 지방간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 숙취해소 기능성 평가는 실험용 마우스 대상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및 알코올 농도 측정 등을 통해 검정하였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신 후 체내 분해된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어 구토와 메슥거림을 유발한다. ‘쓴메밀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용 마우스의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는 증류수 투여 대비 약 80% 감소되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또한 약 60% 감소되었다.
❍ 또한, 성인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음주 전 쓴메밀 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한 후 숙취 및 피로 개선 효과를 측정한 결과, 임상대상자 중 50% 이상이 숙취 개선 효능을 인지하였으며, 두통이 개선되고 아침에 일어나기 쉽다는 다수의 의견을 확인하였다.
□ 메밀의 주 재배지역은 강원도를 비롯하여 제주, 경북 등으로 이번 연구에 사용된 쓴메밀은 평창군 봉평읍에서 재배한 것이다.
❍ 봉평산 쓴메밀은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은 작목으로, 기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혈관질환 개선 효과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 농식품연구소 엄남용 소장은 “봉평산 쓴메밀의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봉평 메밀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출원한 특허를 이용해 관련 농가 및 산업체와 협의하여 숙취해소제 음료가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