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감자 재배지 역병 발생 주의 당부
❙ 6월 하순부터 장마시작..감자 역병 방제 철저 당부
❙ 2일 이상 강우 지속 시 사전 및 사후에 살균제 살포해야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씨감자 주 재배지인 강릉 왕산면, 평창 대관령면, 홍천 내면에서는 감자역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할 것을 주문했다.
감자역병(Phytopthora infestans)은 곰팡이에 의한 병으로 서늘한 온도(10~24℃)와 상대습도 80% 이상의 조건에서 다발생 한다. 감자연구소에 따르면 6월 하순에 지속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사전 예방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역병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감자밭을 둘러본 뒤 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면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감자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잎 뒷면에 서릿발 같은 하얀 균사가 있다면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서 더 이상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현재 감자 역병에 등록된 보호용 살균제는 디메토모르프수화제, 플루아지남액상수화제 등 38종이 있고, 치료용 살균제는 만코제브수화제, 클로로탈로닐수화제 등 28종이 있으므로, 발병상태 및 기상예보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제대책을 세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감자연구소 박기진 소장은 “감자 역병이 발생되면 생육 후기까지 지속될 수 있고 재배지에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에 전체로 확산되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상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2일 이상 강우가 지속되면 사전 및 사후에 살균제를 살포해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적용약제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해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내 봄 감자 재배면적은 강릉 560ha, 춘천 335ha, 홍천 196ha 등 1,801ha가 재배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도내 기상현황은 21.9℃로 평년대비 4.4℃가 높고, 강수량은 25.6mm로 평년대비 43.6mm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