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업기술원, ‘감자역병’ 선제적 방제 철저 당부
▮중부지방 6월 25일경 장마시작 예상...장마철 고온다습 환경서 역병 발생 우려
▮발병단계·기상상황에 따른 적절한 방제대책 중요...64종 등록약제 활용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은 6월 하순부터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강릉·평창 등 씨감자 주 재배지에서는 감자역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감자역병(Phytopthora infestans)은 서늘한 온도(10~24℃)와 상대습도 80% 이상의 조건에서 많이 발생되는 곰팡이병이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 시작일이 6월 25일경으로 예보됨에 따라,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역병 발생 위험이 높아,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감자밭 상태를 먼저 점검한 뒤, 병 발생전에는 ‘보호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하고, 감자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잎 뒷면에 서릿발 같은 하얀 균사가 관찰되면 ‘치료용 살균제’를 살포해서 더 이상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현재, 감자역병에 등록된 ‘보호용 살균제’는 디메토모르프수화제, 플루아지남액상수화제 등 40종이 있고, ’치료용 살균제‘는 만코제브수화제, 클로로탈로닐수화제 등 24종이 있으므로, 발병 단계와 기상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제대책을 세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박종열 농업기술원 감자연구소장은 “감자역병은 빠르게 확산되므로 2일 이상 비가 예보되면 사전·사후로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해 안전기준에 맞게 적정량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