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과(Dioscoreaceae)는 백합목(Liliales)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으로 전 세계에 10속
650여종이 주로 열대와 아열대, 동아시아, 지중해 연안과 미주지역에 분포한다(1996. 오 등).
식용으로 이용하는 괴경의 크기나 품질은 재배지의 기후 및 토양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계통은 장마, 단마가 주종을 이
루고 있으며 둥근마도 점차 면적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장마의 경우 괴경이 직근형
으로서 토심이 깊은 하천변 미사질토양으로 재배지가 한정되어 있고, 단마는 괴경의 형태가
불규칙하여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둥근마는 수확작업이 쉽고 괴
경의 고형물 함량이 다른 계통에 비하여 높지만 수량이 적고 지상부의 주아가 거의 착생되
지 않아 번식이 어렵다. 대서마(D. alata)는 토질의 적응성이 다른 계통에 비하여 우수하며,
생장속도도 무척 빨라 재래종에 비해 2~3배 정도 수량이 많다. 괴경모양은 원통형으로 가공
에 적합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향후 대량생산에 의한 다양한 제품화를 기대 할 수 있다. 그
러나 대서마(D. alata)는 지상부의 주아가 착생되지 않아 증식이 어려우며 동절기에 저장성
이 약하여 쉽게 부패되어 감모율이 높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대서마(D. alata)의 안
정적 생산기반을 위하여 장기저장 할 수 있는 저장환경을 구명하여 수확 후 관리체계를 확
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재배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품질의 마가 생산되고 있지만 품질
향상을 위한 요인구명이 부족한 실정으로 연작피해를 줄이고 고품질 식용마 생산이 가능한
재배지의 토양 기준설정이 요구되고 있다.